이번 RPA 시스템 도입은 스마트한 근무환경 구축을 위해 추진한다. RPA는 단순 반복업무 등을 로봇에 학습시켜 이를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스마트 기술이다. 사람이 수행하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던 단순 업무에 있어 실수를 방지하고, 소요시간을 줄이기 때문에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한솔그룹은 전사적 RPA 시스템 도입에 앞서 지난해 계열사인 한솔제지와 한솔테크닉스에 먼저 RPA를 시범 도입했다. 한솔제지의 경우 자금과 구매, 회계 등 46가지 업무에 우선 도입해 운영한 결과, 기존 소요되던 업무시간 대비 평균 52%의 시간 단축 효과를 거뒀다.
실제로 연간 192 시간이 걸리던 온라인시장 가격 모니터링 업무에 RPA를 적용해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던 업무를 100% 자동화했다. 연간 1000시간이 걸리던 관세환급 업무에도 RPA를 적용해 500시간의 업무 대체 효과가 나타났다.
또 한솔테크닉스의 경우 단순 주문 처리 업무에 도입한 결과, 연간 924시간이 걸리던 업무시간이 24시간으로 줄었다. 약 97%의 업무시간을 절감하면서 RPA 도입에 따른 효과를 확인했다.
이런 성과에 따라 한솔홈데코, 한솔로지스틱스 등 전 계열사로 RPA 도입을 확대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 RPA를 도입한 계열사의 경우 추가로 도입이 가능한 업무를 발굴해 적용할 예정이다. 신규 도입 계열사는 업무프로세스 분석 및 표준화 작업을 거쳐 RPA 적용 대상 업무를 확정하고 도입할 계획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전 계열사로 RPA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직원들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한 업무환경 구축을 통해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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