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관광의 대표적 장소인 임진각평화누리와 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의 대관이 전면 중지됐다.
경기관광공사(사장 유동규)는 25일 코로나19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바뀜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조치계획을 밝혔다.
공사는 임진각평화누리에 위치한 △평화누리공연장 △DMZ생태관광지원센터 공연장 △관련 부대시설과 민간인통제구역 내 옛 미군기지인 캠프그리브스 체험관의 모든 대관을 중지했다. 또 임진각평화누리 내 체험시설인 임진강 독개다리와 벙커전시관의 운영도 중단했다.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민간인통제구역에 위치한 DMZ 관광이 중단 된 시점에, DMZ관광의 상징적 장소인 임진각평화누리도 대관과 운영을 중지함에 따라 DMZ관광은 사실상 멈춰서게 됐다.
공사는 지난 4일 경기도와 함께 코로나19 대응 ‘경기관광 민관 공동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 관광 피해현황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마련한 바 있다. 후속으로 지난 24일 경기도 관광업계 700여 곳에 약 7만 개 이상의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자연재해 질병감염 테러위험 등과 같이 지역관광의 심각한 침체를 불러오는 위기상황이 향후에도 발생할 것에 대비, 경기도 관광 안전과 관련한 중장기 종합 대책을 마련 해 매뉴얼화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유동규 사장은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바뀌면서 확산, 전염 방지를 위해 임진각평화누리도 대관을 중단한다”며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앞으로 대응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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