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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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2-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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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57포인트(1.18%) 오른 2103.6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49포인트(0.17%) 내린 2075.55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반등한 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88억원, 115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696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한국 제조 기업들은 격리 근무, 재택근무 확대, 대면 보고 지양 등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늘어만 가는 국내 확진자 증가에 우려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지수는 1031.61포인트(3.56%) 폭락한 27,960.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5%, 나스닥은 3.71% 하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락 요인을 보면 겉으로는 코로나19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나, 근본적 원인은 높아진 밸류에이션으로 악재성 재료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전장보다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1.94%), 삼성바이오로직스(3.90%), 네이버(3.53%), LG화학(1.14%), 셀트리온(2.07%), 삼성물산(2.28%), 현대모비스(0.46%)는 올랐다. SK하이닉스(-1.51%)만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6포인트(2.76%)오른 656.9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장보다 0.01포인트(0.00%) 내린 639.28로 시작했으나 상승세로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저마다 1146억원어치, 9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202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5.10%), 에이치엘비(6.10%), CJ ENM(1.98%), 펄어비스(1.24%), 스튜디오드래곤(1.54%), 케이엠더블유(6.07%), 에코프로비엠(4.93%), 원익 IPS(6.15%), 휴젤(1.44%)는 올랐다. 메디톡스(-0.03%)는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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