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타이완 차이나에어라인, 한일노선 70%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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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2-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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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이나에어라인 홈페이지]


타이완 최대 항공사 차이나에어라인(中華航空)의 한국, 일본노선 운항편수가 기존보다 70%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COVID19)의 감염이 일본과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주력노선인 일본, 한국노선마저 중국과 홍콩에 이어 대폭 축소되면 차이나에어라인의 실적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자 공상시보가 이같이 전했다.

차이나에어라인은 지금까지 일본노선을 매주 약 200편, 한국노선을 약 40편 운항하고 있었으나, 최근 1주일 동안 각각 10%씩 감편 운항했다. 앞으로도 예약상황 등을 감안해 감편 및 소형기로 변경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차이나에어라인의 노선별 매출은 일본이 전체의 약 25%, 한국이 약 4%이며, 이미 도항경계수준 3급(경고, 현지에 불필요한 여행은 피한다)인 중국(약 17%)과 홍콩(약 5%)을 합치면 전체의 51%를 차지한다. 중국노선은 기존 매주 180편에서 14편으로, 홍콩노선은 약 70편에서 약 10편으로 각각 대폭으로 축소했다.

타이완위생복리부의 중앙유행역병지휘센터는 22일, 한일에 대한 도항경계수준을 각각 2급(경계, 현지 여행자는 충분한 예방조치를 강구)으로 상향헀으며, 24일에는 한국을 3급으로 지정했다. 경계수준 상향이 여객수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는 차이나에어라인의 한일 노선 운항수가 기존보다 70%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에바항공(長栄航空)이 운항하는 노선은 북미 및 유럽이 주력이며, 매출 비율은 북미가 39%, 유럽이 12%로 2개 시장이 과반을 차지한다. 한일을 포함한 동북아시아는 19%, 중국, 홍콩, 마카오는 16%. 코로나19에 의한 영향은 차이나에어라인보다 작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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