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옥마을 건물주들은 지난 12일 자영업자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기 위해 3개월 이상 임대료를 10% 이상 내리기로 했다. 이어 전주 전통시장과 옛 도심도 동참했다. 전주를 시작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으로 퍼졌다.
남대문시장 상가 건물주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앞으로 3개월간 임대료를 20% 인하해주기로 했다. 이에 상인 2000여명이 다소 부담을 덜게 됐다. 광주 광산구 1913 송정역시장 건물주들도 이달부터 임대료를 10~25% 내리기로 했다. 인하 기간은 상점에 따라 2개월에서 길게는 5개월까지다.
경기 김포에서도 한 상가 건물주가 입점 점포 4곳의 임대료를 100만원씩 인하하기로 했다. 강원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건물주는 6개 점포 임대료를 30% 내리기로 했다. 경기도 수원시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대책의 하나로 지역 내 22개 전통시장과 상가 임대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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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14일 시청에서 김승수 시장과 전통시장·옛 도심 등 곳곳의 상권 건물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가 임대료의 자발적인 인하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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