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기동,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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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2-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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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장 8년, 임대료 증액 연 5% 이내로 거주 가능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내 노후저층주거지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을 27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토지등소유자(8인)들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빈집 17개동(30호)를 철거하고, 8개동(총 66호)의 신규 주택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새로 지어지는 주택은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세입자들은 최장 8년간, 임대료 증액 연 5% 이내로 살 수 있다. 저층부에는 도서관 등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지역 내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함에 따라 자율주택정비사업지 인근에 뉴딜사업비로 주차구역확보 사업, 무인택배함 설치, 골목길 개선 사업 등 생활SOC를 확충한다. 민간은 주택도시기금 융자를 통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낙후된 노후 주거지가 가시적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주민합의체는 전국에 85개 구성돼 있고, 착공된 사업은 19개, 준공된 사업은 7개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 6월부터는 빈집정비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빈집을 연계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경우에는 주택도시기금 융자 이율을 현행 1.5%에서 1.2%로 0.3%포인트 인하할 예정이다.

동대문구 유덕열 구청장은 "제기동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해당 사업시행구역 내 도로폭원이 넓어질 뿐 아니라 일부 공실이였던 노후주거지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착공에서 준공(12월 예정)까지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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