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어렵다지만 가맹점수 25만개 돌파..."경쟁 더 치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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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2-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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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맹본부·브랜드·가맹점 각각 6.0%·5.0%·4.3% 증가

  • 여전히 외식업, 교육·세탁, 편의점 인기

지난해 가맹점 수가 25만개를 넘어섰다. 경기 불황,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자영업 폐업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치킨·편의점을 생계 수단으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가맹본부가 등록한 재무 현황, 브랜드 존속 기간, 가맹점 수, 가맹점 평균 매출액 및 영업 조건 등을 기재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19년 말 기준 가맹산업 현황을 공개했다. 브랜드 수와 가맹본부 현황은 2019년 말 기준이며, 가맹점 현황은 2018년 말 기준이다.

가맹본부는 5175개, 브랜드는 6353개, 가맹점은 25만4040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가맹본부 6.0%, 브랜드 5.0%, 가맹점 4.3%씩 증가했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업종별로 보면 단연 외식업이 압도적이다. 외식업종의 가맹본부·브랜드 수는 전체 업종의 75%로 가장 비중이 높다. 교육·세탁 등 서비스업(20%), 편의점 등 도소매업(5%)이 뒤를 이었다. 가맹점 수 역시 외식업종이 48.2%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그다음 서비스업 29.5%, 도소매업 22.2% 순이다.

다만, 브랜드 당 가맹점 수는 외식업종이 평균 25.6개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종이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영세하다는 의미다.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60.1개, 181.1개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전국적으로 100개 이상 가맹점을 가진 브랜드는 총 397개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편의점 등 도소매업이 가맹점을 100개 이상 운영하는 브랜드(13.8%)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서비스업(10%), 외식업(4.8%) 순이었다.

반면 전체 브랜드의 63.1%는 가맹점이 10개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인 브랜드는 외식업(65.5%)이 대부분이었다. 10개 미만 가맹점을 운영 중인 브랜드 수가 과반수라는 것은 그만큼 창업 브랜드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10곳 중 6곳은 직영점 없이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1048개 브랜드 중 274개 브랜드(26.1%)만 직영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식업, 서비스업, 도소매업 모두 20%대의 비중을 보이며 업종별 큰 차이가 없었다.

브랜드 존속 기간은 외식 업종이 6년 5개월, 서비스업종 8년, 도소매 업종 11년 3개월로 도소매 업종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개·폐점률의 경우 중 커피·교과 업종은 개점률이 19%로 높았다. 화장품 업종의 경우 폐점률(16.8%)이 개점률(4.0%) 높았으며, 그 차이 역시 12.8%로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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