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의 제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첫 공식 일정인 포토콜 행사와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서영화가 참석했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오랜만에 함께 공식 석상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커플링을 착용하고 등장하는 등 여전한 애정 행각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민희는 촬영 당일 대본을 주는 홍 감독의 촬영 방식에 "우선 감독님이 주신 대본을 잘 외워서, 대본대로 잘 전달하면 의미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다"고 답한 것. 또 김민희는 "만약 연기가 의도에서 벗어났을 때는 감독님이 잘 잡아준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도망친 여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과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친구들을 만나는 감희의 일상을 담았다.
'도망친 여자'는 25일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공식 상영됐고, 26일부터 28일까지 총 4차례 상영될 예정이다. 올 봄 국내 개봉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