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SK텔레콤 T타워 폐쇄… "네트워크 운영 문제없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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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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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해피프라이데이'·24일부터 재택근무로 확산 가능성은 낮아

SK텔레콤 본사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 을지로입구에 위치한 T타워 건물이 폐쇄 조치됐다.

SK텔레콤은 26일 을지로 본사 T타워 14층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감염 1차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본사를 긴급 폐쇄하고 28일까지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직원의 감염 사실이 확인된 즉시 건물 내에 있는 모든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해당 직원과의 접촉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하도록 했다. 대기업 본사가 폐쇄된 것은 지난 25일 용산구 LS타워에 이어 두 번째다.
 

SK텔레콤 본사 소속 직원이 26일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을지로입구에 위치한 T타워 건물이 폐쇄 조치됐다.[사진=아주경제 정명섭 기자]



코로나19 검사는 2차까지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확진자로 분류된다. 이 직원은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은평성모병원에 병문안을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직원이 나오면서 SK그룹 계열사들도 상황 파악에 분주하다. 계열사에서는 직원들에게 공지를 보내 양성 반응을 보인 SK텔레콤 직원과 회의를 하거나 워크숍과 같은 데서 접촉을 한 경우가 있는지를 확인 중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SK텔레콤이 '해피 프라이데이'와 재택근무를 연이어 시행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이 최소화됐을 것이라는 점이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직원이 근무를 쉬는 '해피 프라이데이'를 시행 중이며 2월에는 지난 21일이 해당일이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단계가 '심각' 수준으로 격상되자 24일 오후부터는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1차 양성 소식이 알려진 26일 오전에도 전체 인력의 20% 정도만 근무 중이었다.

SK텔레콤 경영진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재택근무 연기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당초 오는 3월 1일까지 재택근무를 권장했었다. SK텔레콤은 현재 '마이데스크(myDesk)'라는 가상데스크톱(VDI) 등을 이용해 재택근무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4층 근무자의 밀접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며 ""본사가 폐쇄되더라도 네트워크 컨트롤은 각 지방에 분산된 네트워크센터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T타워 출입문 폐쇄를 공지한 푯말.[사진=아주경제 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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