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김영록 전남지사 신천지교회 강제폐쇄 명령

1만 4000명 신도 3월 9일까지 집회금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남지역 신천지 교회측에 3월 9일까지 집회를 금지하고 시설 강제 폐쇄명령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또 현재 전남에는 14개 시군에 교회와 교육센터 등 58개의 시설과 1만 4000여명의 신도가 있고 이미 58개 시설에 대한 방역을 마쳤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도민 가운데 대구 신천지교회 방문자와 접촉자 총 41명에 대해 2주간 격리조치했다”고 말하고 “다행히 현재까지 검사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전라남도 제공]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이 감염위험에 노출돼 매우 위중한 상황으로 보고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에서는 첫 번째 확진자가 지난 17일 완치돼 퇴원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어 지역사회 차단을 위해 방역 의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동안 89건의 의심사례를 선제적으로 검사했고 증상이 있는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 802건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특히 “전남도와 대구·경북을 운행하는 버스는 26일부터 운송업체의 요청에 따라 횟수를 축소하고, 도내 공공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체육시설은 3월 9일까지 전면 휴관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민생안정대책단을 구성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을 편성해 112개사에서 40억원을 신청받아 지원하고 있다”면서 “전남행복지역화폐도 2534억원 중 60%를 3월까지 조기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가 커지면서 고통분담 차원의 이른바 착한 건물주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며 “민간 부문의 착한 건물주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