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1년 12월 30일 최고사령관이라는 칭호를 수여 받은 이후 군부에 대한 통제를 강화했다. 군부 장성급 인사들에 대한 잦은 숙청과 인사교체를 통해 군부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김 위원장의 집권 이후 군 최고수뇌부인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상의 평균 임기가 짧아졌다. 또 숙청·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재등용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정은 시대 북한의 국가전략 변화와 군사분야 동향’에 따르면 김정일 시대의 북한군 최고수뇌부의 임기는 평균 5~7년 정도였다. 하지만 김정은 시대 진입 이후에는 매년 1~2회씩 군 수뇌부가 교체됐다.
이는 통일부의 ‘2020년 북한 권력기구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북한 권력기구도’의 정(政) 조직표에 따르면 북한군 수뇌부 3인방 중 하나인 인민무력상에 적힌 이름은 ‘김정관’이다.
인민무력상 육군 대장이었던 김정관은 지난달 22일 북한 매체를 통해 처음으로 인민무력상으로 소개됐다.
김정관은 지난해 연말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박정천 총참모장보다 앞에 호명돼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후임으로 임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대북 전문가들은 김정관의 승진 배경을 김 위원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관광지 건설을 주도적으로 이끈 점으로 들었다. 김정은식(式) 인사의 특징이 드러난 임명이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관의 인민무력상 임명을 ‘정면돌파전’을 겨냥한 인사라고 평가하며 “군을 동원해 경제건설을 하는 데 좀 더 수완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기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김정은의 인사 스타일은 실적주의를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김정관의 임명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 전 장관은 군대를 동원해 건설현장을 지휘하던 별 2개짜리 인물이 인민무력상,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위원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판에서 공사를 열심히 해서 실적을 보인 지휘관을 (승진 시켜) 올려놓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의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군사분야의 모든 사업을 당적으로 조직하고 지도한다. 또 당의 군사노선과 정책을 수립하고, 국방사업을 지도하는 업무를 한다.
다만 김정관이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직에 선출되지 못하고, 후보위원직에 선출됐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군부 힘 빼기’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인민무력상으로 파격 승진한 인물을 북한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위원에는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통적인 군부의 위상 강화를 경계하고, 군부를 장악하려는 속셈이 담겼다는 것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공화국 원수’ 등극과 동시에 김정일 시대의 군 실세들의 퇴진과 중앙위 정치국에 군부의 등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김 위원장의 집권 이후 군 최고수뇌부인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상의 평균 임기가 짧아졌다. 또 숙청·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재등용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김정은 시대 북한의 국가전략 변화와 군사분야 동향’에 따르면 김정일 시대의 북한군 최고수뇌부의 임기는 평균 5~7년 정도였다. 하지만 김정은 시대 진입 이후에는 매년 1~2회씩 군 수뇌부가 교체됐다.
이는 통일부의 ‘2020년 북한 권력기구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북한 권력기구도’의 정(政) 조직표에 따르면 북한군 수뇌부 3인방 중 하나인 인민무력상에 적힌 이름은 ‘김정관’이다.
김정관은 지난해 연말 개최된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박정천 총참모장보다 앞에 호명돼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후임으로 임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대북 전문가들은 김정관의 승진 배경을 김 위원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관광지 건설을 주도적으로 이끈 점으로 들었다. 김정은식(式) 인사의 특징이 드러난 임명이었다는 것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관의 인민무력상 임명을 ‘정면돌파전’을 겨냥한 인사라고 평가하며 “군을 동원해 경제건설을 하는 데 좀 더 수완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기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도 “김정은의 인사 스타일은 실적주의를 보여준다”고 평가하며 김정관의 임명 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 전 장관은 군대를 동원해 건설현장을 지휘하던 별 2개짜리 인물이 인민무력상, 당 중앙군사위원회의 위원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판에서 공사를 열심히 해서 실적을 보인 지휘관을 (승진 시켜) 올려놓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의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군사분야의 모든 사업을 당적으로 조직하고 지도한다. 또 당의 군사노선과 정책을 수립하고, 국방사업을 지도하는 업무를 한다.
다만 김정관이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직에 선출되지 못하고, 후보위원직에 선출됐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군부 힘 빼기’ 의도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인민무력상으로 파격 승진한 인물을 북한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위원에는 포함하지 않았다는 것은 전통적인 군부의 위상 강화를 경계하고, 군부를 장악하려는 속셈이 담겼다는 것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2012년 ‘공화국 원수’ 등극과 동시에 김정일 시대의 군 실세들의 퇴진과 중앙위 정치국에 군부의 등용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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