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언론에 따르면, 정유섭 의원의 폭행의혹은 2016년 4월(전치 5주)과 2019년 6월(전치 12주) 발생했으며,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폭행의혹이 담긴 진정서가 접수되었습니다.
폭행의혹 사건의 피해 당사자는 정유섭 의원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입니다. 피해자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부평갑당협위원회 주요 당직과 △△△산악회장을 맡아 정유섭 의원의 당선을 도왔습니다.
1차 폭행의혹은 △△△산악회가 산에 가던 2016년 4월 29일 발생했습니다. 산악회 버스가 출발하기 전 정유섭 의원은 당시 당선인 신분으로 산악회원들에게 인사하러 왔었는데, 정 의원이 피해자를 걷어차는 등 폭행해 피해자는 전치 5주 상당의 상해를 당했습니다.
정 의원은 2016년 총선 때 26표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그런데 당선 이후 정 의원이 여러 자리에서 ‘△△△산악회나 ○○○(=피해자)가 한 게 뭐있냐’라는 취지로 얘기하면서 둘 사이의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2016년 5월 중순 봉합되는 듯했습니다. 정 의원이 지난 폭행사건을 사과하면서 선거운동기간 자기 선거운동캠프에서 일했던 피해자의 아들을 비서로 채용하겠다고 하면서 일단락 됐고, 피해자의 아들은 2016년 6월 10일부터 정 의원 사무실로 출근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피해자의 아들이 2018년 3월에 비서직을 그만두면서 다시 수면위로 올라 왔고, 두 사람의 갈등의 골이 다시 패인 시점에 2018년 12월 지역에서 피해자를 두고 ‘○○○(=피해자)가 선거 이후 거액을 요구했는데 정의원이 들어주지 않자 둘이 사이가 나빠진 것’이라는 얘기가 돌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고조됐습니다.
결국 2019년 6월 두 번째 폭행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019년 6월 19일은 자유한국당 부평갑 지역내 ◯◯◯학교 동문모임 월례회가 있던 날이었습니다. 모임에는 약 25명이 참석하여 저녁 6시 30분에 시작했고, 정유섭 의원이 8시 20분쯤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늦게 참석한 정 의원은 주변을 돌며 인사를 나누던 중 갑자기 피해자를 가리키며 ‘□□□(=민주당 인사) 돕는 놈은 여기서 나가’라고 했답니다.
이에 모멸감을 느꼈다는 피해자는 식탁위의 플라스틱 그릇을 던졌으며, 정 의원 또한 이에 대응해 피해자의 멱살을 잡아채려했고, 피해자가 이를 뿌리치자 정 의원이 피해자의 오른쪽 손가락을 물어 상처를 입힌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주위 사람이 두 사람을 말려 떼어 놓았는데, 다시 정 의원이 달려들어 피해자의 왼손 손가락을 물어 인대 반이 손상되고 신경을 다치는 등 전치 12주 상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유섭 의원은 피해를 주장하는 인사가 후배라며, 후배가 지속적으로 선거운동에 대한 보상과 돈을 요구했고, 첫 번째 폭행사건은 쌍방 폭행이었으며, 두 번째 폭행은 정당방위였다고 폭행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정 의원은 “2016년 총선 당선 이후 피해를 주장하는 이가 지속적으로 돈을 달라고 하는 등 선거운동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들어줄 순 없는 노릇이었다. 그런데도 계속 보상을 요구하기에 공직선거법 공소시효 시점을 고려해 내가 양보하고 아들을 비서로 채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주민(후배)을 폭행하고 그 댓가성으로 피해자의 아들을 자신의 비서로 채용하는 등 국회의원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른 정유섭 의원은 지금이라도 피해자에게 진정있는 사과를 해야하며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고,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기를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2020. 2. 27
21대 미래통합당 부평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유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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