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마스크' 오늘 오후 2시부터 전국 읍·면에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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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20-02-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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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용 마스크 55만개 공급여건 취약 지역서 현장 판매

  • 물량 수급 안정 후 우체국쇼핑 온라인 판매 병행 계획

오늘 오후 2시부터 전국 읍·면 지역에 위치한 1400여개 우체국에서 보건용 마스크 판매가 시작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대구·청도 지역 우체국에 15만개의 마스크를 공급한 데 이어 판매 우체국을 전국 읍·면 지역에 위치한 1400여개 우체국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체국 마스크 현장 판매는 마스크 공급여건이 취약한 전국 읍·면 소재를 위주로 이뤄진다. 판매우체국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인터넷우체국 홈페이지, 우체국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 판매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공급 물량은 55만개다. 판매수량은 1인당 5매로 제한하며 마진을 남기지 않는 가격으로 판매된다. 앞서 우본은 지난 27일 오후 5시부터 대구와 청도지역에 위치한 89개 우체국에서 15만개의 마스크를 공급해 판매를 시작했다.

제주지역은 이날 오후 5시부터, 그 외 도서지역은 마스크 도착 상황에 따라 판매 개시를 조정할 계획이다. 오전만 근무하는 시간제 우체국에서는 오전 11시에 판매가 이뤄진다. 

당초 우본은 온라인몰인 우체국쇼핑을 통해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우체국 마스크 판매 소식이 알려진 직후 우체국쇼핑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할 정도로 방문자가 몰렸다. 온라인 판매 개시 시점을 3월 초로 공지했으나 사이트에 미리 가입해두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이틀 연속 서버가 폭주했다.

또한 온라인몰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취약계층은 마스크를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우체국에서는 마스크 판매 소식을 듣고 방문했던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보고됐다. 결국 우본은 우체국 현장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는 것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우본 관계자는 "우체국쇼핑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할 예정이었지만 우체국 현장 판매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일부 국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국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보건용 마스크 확보·판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체국은 향후 공급 물량 확대로 수급이 안정되면 우체국쇼핑을 통해 온라인 판매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오후 대구 수성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이 정부가 공급하는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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