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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서울시 선제적 대응방안을 발표를 마치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전국적 확산 계기가 신천지에 있다며 이만희 총회장이 국민 앞에 나와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전날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신천지로부터 2만8300명의 명단을 받아 오늘 종일 전화를 돌렸는데 1500명 정도는 아예 응답하지 않거나 (연락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고위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규모 감염 사태의 진원지로 신천지를 꼽으면서 "30번 환자까지는 방역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31번 신천지 환자가 생겨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사태가 확대됐다"며 "이 부분은 이만희 총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만희 총회장은 스스로 나와 국민에게 사과하고, 다른 신도들에게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신천지는 비밀주의로 인해 어디서 뭘 하는지 제대로 밝히지 않는다"며 "투명성이 최고 원칙인 방역에서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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