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대한민국 "60돌 3·8민주의거 행사 취소됐지만…대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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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2-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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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60주년 맞은 대구 38민주의거 기념식 결국 취소

  • 행사는 취소됐지만 대구 학생들의 민주화 정신 소중...정부 "감사합니다" 응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가보훈처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다음 달 열릴 예정이었던 제60주년 3·8민주의거 기념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당초 다음달 8일 대전근현대전시관 앞뜰에서 기념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3·8민주의거기념사업회 등의 의견을 종합해 참석 규모를 줄인 행사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됨에 따라 지역사회 여론을 반영해 결국 올해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

3·8민주의거 기념식은 1960년 대전 지역 시민과 학생들이 독재 정권에 맞섰던 민주의거의 역사적 의미와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지난해 처음으로 정부 주관 기념식으로 진행됐다.

보훈처는 올해 기념식 취소와 별도로 3·8민주의거를 알리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민주정신의 의미와 가치를 알릴 계획이다.

한편, 서울정부청사에도 지난 27일부터 대구 2·28 민주운동과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설치됐다. 
 
정부가 내건 현수막에는 "60년전 2월 28일 대구는 대한민국 민주화의 첫 발을 대디뎠습니다. 60년후 오늘 대구는 2·28 정신으로 하나되어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대구를 응원합니다.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대구 2·28 민주운동은 3·8민주의거의 도화선이 된 대구지역 학생의거로, 향후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으로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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