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월 한달간 미국 노선 감편ㆍ발열체크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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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02-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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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에 따라, 일부 미국 노선을 3월 한 달 간 감편한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탑승 승객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기내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의 경우 다음달 7일부터 25일까지 주간편(KE023/KE024) 일부를 감편한다. 인천~호놀룰루 노선 중 KE053/KE054 편을 다음달 2일부터 27일까지 일부 감편한다. 샌프란시스코와 호놀룰루 노선 모두 감편되는 규모는 왕복기준 총 12회다.

기존 주 5회(화, 수, 금, 토, 일) 운항하던 인천~보스턴 노선도 다음달 17일부터 28일까지 주 3회(수, 금, 일)로 한시적 감편한다.

기재 변경을 통한 공급 조정도 이뤄진다. A380(407석) 항공기가 투입됐던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은 다음달 2일부터 14일까지 보잉747-8i(368석) 또는 보잉777-300(277석/291석) 기종으로 운항한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시카고, 워싱턴 노선도 3월 한 달간 기종을 일부 변경해 운항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승객들의 안전한 항공 여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하는 한편, 이와 연관된 수요 변화 추이를 면밀히 살펴 추가적인 공급 조정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KE017편을 시작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모든 미주노선 전편에 대해 탑승 승객 발열 체크를 의무화하고 추가적인 기내 소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인 37.5도 이상 체온 승객의 경우 탑승이 거부된다. 

기내 소독의 경우 출발에 앞서 MD-125 약품을 이용해 미국 노선 전편의 기내 전체를 분무소독하게 된다. MD-125의 경우 식약처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제품. 특히 살균 리스트에 ‘인체 코로나 바이러스’가 명기돼 있어 코로나바이러스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제품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은 미국 노선 뿐만 아니라 다른 노선에 대해서도 이 같은 조치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미국행 항공기 탑승고객에게 발열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 = 대한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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