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여야 4당 대표와 회동 시작…코로나19 대응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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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02-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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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장과 환담 후 회의 돌입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를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야 대표와의 대화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4당 대표들과 머리를 맞댔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2시 40분 국회에 도착한 직후 회동에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면담했다. 15분 가량의 환담 자리에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회도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확인한 것으로 보이다.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 측이 여야 대표들에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코로나19 사태가 국민 안전과 국가 경제 등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비상시국’인 만큼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모여 초당적 협력을 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현 시국에 대한 대국민 유감 혹은 사과에 대한 합의문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여야 정쟁 중단을 약속하는 합의문 도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주된 의제인 코로나19 확산방지 대책 외에도 중국인 입국 금지 문제, 우리 국민의 해외 입국거부 사태, 4·15 총선 연기 가능성도 거론될 수 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취임 후 여섯 번째다. 지난해 11월 10일 여야 5당 대표 회동 후 3개월여 만이다. 당시 회동은 문 대통령이 모친상 조문을 한 대표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동 참석 대상은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연설이 가능한 5석 이상 정당의 대표로 정해지면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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