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각사 제공]
29일 업계에 따르면 무한리필 고깃집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가맹점주에 임대료 전액을 지원한다.
본사 부담은 총 23억원으로, 전국 522곳 전체 가맹점 한 달 임대료 전액이다. 월 임대료가 300만원 미만인 매장에는 추가로 300만원 이상을 준다
가맹점은 이에 화답해 취약계층 지원에 나섰다. 부산 지역 명륜진사갈비 26곳은 3700만원 상당 고기 3750인분(1250㎏)을 부산 아동보호시설 25곳에 전달했다. 경북 상주점도 장애인생활시설에 고기 200인분을 기부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치킨은 긴급 예산 1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전국 1300여개 가맹점에 대한 방역과 소독, 마스크·세정제 지원을 위한 것이다. 대구·경북 지역 가맹점에는 마스크와 비닐장갑 등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bhc도 대구 지역 가맹점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무료 제공 중이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는 방역과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하락을 겪는 매장에 위로 격려금을 지원한다.
3500여개 가맹점을 둔 파리바게뜨는 확진자가 들른 점포에서 생기는 반품 비용은 본사가 전액 부담한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이와 별도로 대구·경북 지역에 한 달간 5억원 상당 빵과 생수 60만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편의점업계는 신선식품을 무상으로 폐기해준다. 이마트24·GS25·CU·세븐일레븐 등은 도시락·주먹밥·샌드위치 등 간편식과 신선식품 폐기 비용을 본사가 100%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 가맹점수 1위인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는 약 20억원을 가맹점주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전국 200여개 가맹점에 두 달간 월가맹비를 면제하고, 원두 한 상자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손세정제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도 모든 가맹점에 계속 공급할 계획이다.
배달이 가능한 외식업체와 달리 커피점엔 소비자들 발길이 끊기면서 기약 없이 휴점하는 매장이 늘고 있어서다.
문창기 이디야 회장은 가맹점주들에게 공문을 보내 "26일 기준 전국 88개 매장이 잠정 휴점 상태로 총매출이 26% 감소했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 같다"면서 "비상사태로 여기고 점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430개 가맹점을 둔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도 2월 로열티를 전액 면제하고 물류비용을 10%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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