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정부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거점센터 공모에 최종 선정돼 충남형 실감콘텐츠 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R&BD)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한다.
충남 실감콘텐츠 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 클러스터 구축은 도의 미래전략사업 10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콘텐츠 분야 지원 기관 집적화 기반 조성, 콘텐츠 기업 육성 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도는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0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 사업은 VR·AR기술을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하고, 실감콘텐츠 산업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5G 기반 제작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우선 올해는 센터 조성비용으로 국비 19억 5000만 원, 도비 10억 원, 아산시비 10억 원 등 총사업비 39억 5000만 원을 투입한다.
센터는 KTX 천안아산역 인근 콘텐츠기업육성센터 내 991㎡ 규모로 조성하며 VR·AR 콘텐츠 제작을 위한 테스트 베드 랩을 비롯해 오픈 스튜디오, 교육실 등을 설치한다.
센터에서는 생산 현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5세대 통신 실감콘텐츠 융합 플랫폼을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KTX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충남형 실감콘텐츠 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오는 2024년까지 556억 원을 투자해 정보통신기술(ICT)·콘텐츠 기업의 기술융합단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센터 유치를 통해 도내 주력 산업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등의 분야에서 생산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의 미래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이번 센터 구축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충남콘텐츠산업기반 조성 계획’ 수립, ‘충남문화산업진흥원 설립 및 지원 조례’ 개정 등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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