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PC방 지원에 기부금 쾌척... 게임업계도 팔 걷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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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03-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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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슨-엔씨소프트, PC방 관리비·게임 이용료 감면

  • 3N, 20억원씩 기부금 출연... 위메이드 2억원 기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긴 PC방 업계를 위해 게임사들이 지원에 나섰다. 게임업계에선 코로나19 피해 복구에 힘써달라는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영남지역 PC방 사업자들을 위해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넥슨은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을 통해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 브랜드 ‘게토(Get.O)’를 서비스 중이다. 엔미디어플랫폼은 지난달 24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임시휴업 매장을 상대로 무인선불기 관리비 청구 중단 접수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위험관리지역으로 선정된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한 영남권 전 지역 가맹점에 무인선불기 관리비를 면제할 예정이다. 관리비 면제 기간은 2월부터 2개월간이다. 

송재화 엔미디어플랫폼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남지역 가맹점 점주님들의 지원을 위해 긴급하게 추가 관리비 면제를 결정하게 됐다’며 “당사는 매장 피해를 최소화하고 당사의 가맹점주들이 본 사태를 원만하게 극복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넥슨 로고]


엔씨소프트는 3월 한달간 G코인 사용량의 50%를 보상 환급하기로 결정했다. G코인은 엔씨소프트와 가맹을 맺은 PC방에서 사용하는 통합 화폐로, 엔씨소프트 게임을 이용하는 시간에 비례해 과금된다.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등 PC방 점유율이 높은 게임을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지원책을 내놓지 않았다.

게임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성금도 내놓았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다. 위메이드도 같은 단체에 2억원을 기부했다.

넷마블도 최근 인수를 완료한 코웨이와 10억씩 출연해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에 기부했고, 엔씨소프트도 같은 기관에 20억원을 기부했다.

이들의 성금은 전국 의료진들에 방호 물품, 진단키트 등을 제공하고, 의료·복지 시설 방역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당하신 분들과 헌신적으로 임하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성금을 기부한다”고 말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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