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개월 연속 국내 여자랭킹 1위를 질주 중인 최정 9단(24)은 2월29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정서준 4단(25)에게 13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500승 고지를 밟았다.
이로써 최 9단은 500승 클럽에 가입한 역대 3번째 여자기사가 됐다. 기존 가입자는 조혜연 9단(605승), 박지은 9단(594승)이다. 남자기사를 포함한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에서는 국내 56번째(은퇴 및 작고 기사 포함 69번째) 500승 기사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500승 달성 후 최 9단은 “500승 달성도 기쁘지만, 소속팀인 셀트리온에 도움이 돼 기쁘다”며 “더욱 정진해 1000승을 쌓아 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 중 최다승은 조훈현 9단(67)이 보유한 1949승(일본 기록 118승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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