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여부가 3일 확정된다. 사실상 정부의 입김이 닿는 우리금융지주의 비상임이사도 변경된다. 추가 사내이사도 선임될 수 있다. 결과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가 일거에 급변할 수 있다.
추가로 오는 4일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어 해외금리 연계 파생금융상품(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에 대한 기관 제재 수위도 확정된다. 기관 제재가 확정되면 임직원 제재와 함께 당사자에 통보될 예정이다. 그야말로 우리금융지주의 운명을 좌우하는 한 주가 시작되는 셈이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2일 간담회를 열고 3일 개최되는 임시이사회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 결과 이사회는 손 회장을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정식 추천할지 여부를 임시이사회 안건으로 논의키로 확정했다.
4일 손 회장에게 금감원 최종 제재안이 전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 하루 전 연임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손 회장에게 DLF 사태의 책임이 있다면서 향후 3년 동안 금융사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도록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현재까지 분위기라면 임시이사회 결과 손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 본인이 연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데다, 이사회 내에서도 손 회장의 연임에 부정적인 기류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금융권에서 금감원의 중징계 처분을 놓고 지나친 '관치'라는 의견이 많은 것도 임시이사회의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큰 이변 없이 임시이사회에서 손 회장의 연임이 결정되고 4일 중징계 통보를 받는다면, 손 회장은 행정소송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소송을 진행한다면 제재안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통해 효력을 일시정지할 수 있다. 이 경우 이달 하반기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연임 절차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임시이사회에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구성원의 변화가 발생한다. 우선 우리금융지주 지분 17.25%를 보유한 사실상 최대주주인 예보가 새로운 비상임이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비상임이사인 배창식 이사의 임기 만료로 후임자를 선출하는 것이다. 예보는 부서장급 인사 가운데 한명을 우리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출해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시켜 왔다. 다만 예보 측 비상임이사는 회장 선임 절차 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제외되는 상태라 이번 손 회장 연임에 직접적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 최근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사내이사 추가 선임 안건도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다뤄질 수 있다. 현재 우리금융 이사회는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 5명과 예금보험공사 측 비상임이사 1명, 사내이사인 손 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로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로 분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3일은) 손 회장의 연임 문제가 확정되는 날"이라며 "손 회장이 임시이사회 이후 행정소송을 언급할지도 금융권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재무제표 확정, 배당, 정관 일부 수정 등에 대한 안건도 논의될 예정이다.
추가로 오는 4일 금융위원회가 정례회의를 열어 해외금리 연계 파생금융상품(DLF)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에 대한 기관 제재 수위도 확정된다. 기관 제재가 확정되면 임직원 제재와 함께 당사자에 통보될 예정이다. 그야말로 우리금융지주의 운명을 좌우하는 한 주가 시작되는 셈이다.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2일 간담회를 열고 3일 개최되는 임시이사회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 결과 이사회는 손 회장을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정식 추천할지 여부를 임시이사회 안건으로 논의키로 확정했다.
4일 손 회장에게 금감원 최종 제재안이 전달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보다 하루 전 연임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달 손 회장에게 DLF 사태의 책임이 있다면서 향후 3년 동안 금융사 임원으로 선임될 수 없도록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큰 이변 없이 임시이사회에서 손 회장의 연임이 결정되고 4일 중징계 통보를 받는다면, 손 회장은 행정소송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소송을 진행한다면 제재안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통해 효력을 일시정지할 수 있다. 이 경우 이달 하반기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연임 절차를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임시이사회에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 구성원의 변화가 발생한다. 우선 우리금융지주 지분 17.25%를 보유한 사실상 최대주주인 예보가 새로운 비상임이사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비상임이사인 배창식 이사의 임기 만료로 후임자를 선출하는 것이다. 예보는 부서장급 인사 가운데 한명을 우리금융지주 비상임이사로 선출해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시켜 왔다. 다만 예보 측 비상임이사는 회장 선임 절차 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제외되는 상태라 이번 손 회장 연임에 직접적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또 최근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사내이사 추가 선임 안건도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다뤄질 수 있다. 현재 우리금융 이사회는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사외이사 5명과 예금보험공사 측 비상임이사 1명, 사내이사인 손 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로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는 것을 감안한 조치로 분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3일은) 손 회장의 연임 문제가 확정되는 날"이라며 "손 회장이 임시이사회 이후 행정소송을 언급할지도 금융권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재무제표 확정, 배당, 정관 일부 수정 등에 대한 안건도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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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사진=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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