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93.7원 마감…미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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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3-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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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를 회복했다. 글로벌 경기부양 기대감에 따른 달러화 약세가 작용한 영향이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 내린 1193.7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이날 8.7원 내린 1205.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중 1200원 밑으로 내려왔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하회한 것은 지난달 21일(1209.2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그간 ‘코로나 19’에 따른 원화 약세로 줄곧 1200원을 상회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처럼 흐름이 급반전하는 데는 주요국들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 심리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연준이 갖고 있는 정책수단들과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역시 이날 특별담화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위안화 가치가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를 직전 거래일 대비 0.0255위안(0.36%) 내린 1달러에 6.9811위안으로 고시했다. 통상적으로 위안화와 원화는 같은 흐름으로 움직인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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