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정부가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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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3-0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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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신창 신천지 국장 CNN과 인터뷰

“한국 정부가 신천지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 한다.”

신천지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부를 질타했다.
 

퇴장하는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사진=연합뉴스]


김신창 신천지 국제선교국장은 3월2일(한국시간)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신도들이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당국에 완전히 투명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당국이 비난을 신천지에 돌리려고 신천지의 연관성을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천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진원지로 지목된 종교 단체다. 이 단체는 해외 매체와 연달아 인터뷰를 이어가면서 ‘한국 정부가 신천지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려 한다’고 질타했다.

김 국장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신천지 신도 357명이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우한에서 국내로 들어온 신도가 있다는 기록은 전혀 없다"며 "코로나19가 지난해 12월에 시작됐기 때문에 여행 기록을 7월부터 확인할 필요는 없다. 정부가 과장하거나 책임을 옮기려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국장은 “법무부에 왜 7월 이후 우한에서 온 한국인이나 중국인은 모두 확인하지 않는지, 왜 신천지의 42명만 공개했는지를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우리가 끼친 걱정에 대해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사무소를 닫았다. 우리의 행정 절차가 늦어진 것은 신도들이 최대한 자가격리 하도록 해 집에서 일했기 때문이다.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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