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제약회사 경영진과 가진 코로나19 관련 회의에서 "전염병 발생이 많은 특정 국가들"에 대한 여행규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정 국가를 구체적으로 꼽지는 않았다.
미국은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과 코로나19 중동 거점인 이란을 대상으로 2주 안에 이들 나라를 방문한 사람은 미국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대구와 이탈리아 코로나19 거점인 북부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금지를 권고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4명 더 나오는 등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6명으로 늘었다. 6명 중 5명은 미국 워싱턴주(州) 킹카운티에서, 나머지 1명은 시애틀 북쪽에 위치한 스노호미시카운티에서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는 1일 기준 9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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