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로 잠정 집계됐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도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2009년 0.8%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명목 GDP는 1914조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0.9%를 기록했다. 이 역시도 지난 1999년 -1.2% 이후 최저값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실질 GDP는 건설업의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둔화돼 전년대비 2.0% 성장했다“며 ”수출 및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설비투자의 감소폭은 확대됐다“고 말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2047달러로 전년 대비(3만3434달러)에 비해 4.1% 감소했다.
총 저축률은 34.6%로 전년(35.8%)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대비 0.4%포인트 하락한 31.0%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실질 GDP 증가율은 전기대비 1.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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