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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이탈리아 직항 노선 전면 중단···29년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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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0-03-0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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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항공사, 인천∼로마·밀라노·베니치아 노선 일시 중단

  • 이탈리아 국적항공사도 오는 29일부터 인천~로마 중단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자 국내 항공사들이 양국 간 직항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인천-로마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이는 1991년 6월 27일 첫 취항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대한항공의 인천-로마 노선은 한국과 이탈리아 간 첫 직항로로, 양국 항공교류의 상징이자 역사로 인식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8∼28일 인천-로마 노선의 운휴를 결정했다. 아시아나 항공은 2015년 6월 30일 해당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앞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인 북부 도시들과 인천 간의 직항노선의 잠정 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대한항공의 인천-밀라노 노선은 이달 6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아시아나 항공의 인천-베네치아 노선은 이달 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각각 운항이 끊긴다. 운항 중단 기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경영난에 처해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알리탈리아의 경우 적자 노선인 인천-로마 직항노선을 오는 29일부터 영구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기의 빈자리가 늘면서 그 시점이 금주 중으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대한항공이 가입된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멤버인 알리탈리아는 승객 감소로 1995년 김포-로마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가 20년 만인 2015년 6월 인천-로마 직항노선을 재개설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1일(현지시간) 오가는 배들이 사라진 운하가 적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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