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밀키트 업체 프레시지는 지난해 11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NAU아이비캐피탈, GS홈쇼핑 등 투자자들로부터 Series C 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16년 법인 설립 이후 지난해 말까지 투자 받은 금액은 1000억원 대에 달한다.
프레시지는 밀키트를 기반으로 사업 역량을 쌓아 신선식품과 간편식 전반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마이셰프는 국내 밀키트 기업 첫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18일 미래에셋대우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존 SI 투자자 한라홀딩스를 비롯해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권 중심의 안정적 투자 자금 확보와 동시에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마이셰프는 현재 주요 새벽 배송 채널인 쿠팡, 이마트, 헬로네이처뿐만 아니라 자사 온라인몰, 농협, G마켓, 11번가 등 30여개의 오픈마켓에 입점해 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1년 창업해 지난해 연 매출 1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제2 광주공장을 가동해 하루 3만5000개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연매출을 현재 3배 수준인 43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침체된 외식시장에도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은 새로운 성장요소다.
블루밍가든과 부처스컷 등을 운영하는 외식전문기업 SG다인힐은 국내 정상급 셰프와 협업해 '셰프스 테이블'이란 HMR 브랜드를 선보였다.
셰프스 테이블은 다수의 셰프가 참여하는 만큼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지난달 초 숙성 등심 전문점 투뿔등심의 '차돌 볶음밥'을 출시했다. 연내에 '보리굴비 파스타', '카츠바오'를 포함한 100여개의 다양한 종류의 유명 레스토랑 대표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마켓컬리에서 구매 가능하다. 오는 4월 개시 예정인 전용 플랫폼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4세대 HMR(가정 간편식)'이라 불리는 밀키트 시장은 200억원 규모다. 5년 후에는 7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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