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61(2.18%) 오른 2046.1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49.34포인트(2.46%) 오른 2051.85로 시작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견고한 경제지표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 완화로 주요 3대지수가 모두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93.96포인트(5.09%) 오른 2만6703.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4.60%, 4.49%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경제지표가 견고함을 보이며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전날 각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 경기 둔화 우려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69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16억원, 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2.91%)는 물론 SK하이닉스(2.93%), 삼성바이오로직스(2.46%), 네이버(2.29%), LG화학(4.64%), 현대차(2.20%) 등이 모두 2% 이상의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5포인트(1.94%) 오른 639.81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 장보다 13.99포인트(2.23%) 오른 641.85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86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6억원, 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52%), 에이치엘비(2.59%), CJ ENM(2.22%), 펄어비스(1.02%), 스튜디오드래곤(1.58%), 케이엠더블유(2.74%) 등이 모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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