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톡·영상회의 "학원 수업 대신 좋아요~!"
카카오톡의 라이브톡은 그룹 채팅방에 참여 중인 사람들끼리 라이브 영상을 보면서 채팅을 이어나갈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여타 SNS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기능과는 달리 그룹 채팅방에 참여 중인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그룹 채팅방 내에서 한 명이 라이브 영상을 쏘고 나머지 인원이 그 영상을 보는 방식이기 때문에 유튜브, 인스타 라이브와 같은 개인 방송의 성격을 띤다. 따라서 과외 등 개인 수업을 대체하기에도 적합하다.
이소영씨(46·관악구 거주)는 "학생들이 라이브톡 수업을 알려줬다"며 "아무래도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학생들이 빠르다 보니 직접 모이는 것보다 라이브톡으로 수업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해줘서 시험 삼아 해보니 학생들도 만족하고, 부모님들도 쉬는 것보다 이렇게라도 수업하는 게 낫다며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장기간 계속하기에는 학생들의 집중력 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기까지 단기간 시행하기에는 유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민지는 라이브톡을 이용해 공부방 과외 수업을 대신하고 인터넷 강의도 활용한다. EBS 등 다양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수준에 맞는 강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강사 선택과 과목 등을 골라서 들을 수 있다. 이렇게 공부하는 것도 지겨우면 '온라인독서실' 등을 이용해 다른 학생들과 공부하는 모습을 공유하고 학습진도도 체크한다.
이유리 카카오 PR팀 매니저는 "카카오톡 라이브톡은 소규모 지인들끼리 모여 영상을 공유하면서 체팅을 함께하고 싶다는 요구에 의해 개발된 기능인데 확실히 코로나 사태 이후 이용률이 증가했다"며 "비용 부담 없이 카카오톡에서 쉽게 사용 가능해 요즘처럼 직접 만나기 어려울 때 적절히 활용하면 유용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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