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 총회장 기자회견에 따르면 신천지 총회에서 파악된 부동산은 모두 1747개다. 이중 647개는 다수 성도가 모이지 못하는 토지, 사택, 창고 등이라고 신천지 측은 확인했다.
김신창 신천지 해외선교부장은 "이런 부분은 모임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서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1100여 곳 중에서도 주소가 틀리다. 장소 누락됐다는 제보 있어서 다시 확인했는데 이미 폐쇄된 곳이 23곳 있었고 각 지파에서 보고가 누락된 곳이 179건, 교육관 5건 등 파악된 부동산은 총 1903건"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천지 관련 폭로를 지속하고 있는 유튜브 계정 '종말론사무소'는 국내·외 신천지 보유 부동산(1529개소) 총액이 2735억7900만원에 달하며, 총 재산규모는 550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항목별로 보면 △성전 1760억8800만원(72곳) △선교센터 155억1500만원(306곳, 해외 200곳 제외) △사무실 39억8200만원(103곳) △기타 779억9300만원(1048곳) 등이다.
자료에 따르면 신천지 재정은 총 2749억원이다. 총회 재정이 949억9800만원, 전국 12지파 재정이 2748억9900만원이다. 신천지는 회계를 총회 재정과 전국 12지파 재정으로 구별해 처리한다.
종말론사무소 측은 "지난해 현금 유입과 지출액 등을 검토했을 때 현금 흐름 규모가 1조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 총회장의 부동산도 화제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은 이 총회장이 부동산만 100억원대를 갖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총회장은 교회 재산을 횡령해 부동산을 소유했다는 의혹으로 2018년 고발돼 수사를 받고 있으며 현재 출국 금지된 상태다.
전피연은 이 총회장과 그의 과거 내연녀로 알려진 김남희 씨의 100억원대 부동산 취득 과정에 횡령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평화의 궁전'으로 불리는 경기 가평군 고성리 신천지 연수원 △가평군 선촌리 별장 △가평군 청평리와 경북 청도군 현리리 일대 토지·건물 등이 그 대상이다.
특히 '평화의 궁전'은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장소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연수원 소유권은 2014년 등기 당시 이 총회장과 김 씨가 절반씩 가졌다가 이듬해 이 총회장의 지분이 신천지로 이전됐다. 현재는 신천지와 김씨가 절반씩 가지고 있다. 김 씨는 지난해 4월 연수원에 대한 공유물 분할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신천지 측은 공유재산 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을 냈고 과거 소유주인 이모씨도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권을 행사했다. 현재는 김 씨의 재산권 행사가 모두 묶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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