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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고금리 적금에 '막차 타기'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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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03-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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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에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 인하를 본격화한 가운데, 3% 내외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적금 상품에 대한 '막차 타기'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지난해 3월 출시한 'KB맑은하늘적금'은 지난달 말까지 42만좌(총 잔액 660억원)가 판매됐다. 1년 만기 및 3년 만기 상품에 최고 연 2.45%, 2.85% 금리를 책정하는데, 월 최대 1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 보통의 적금 월 납입 한도액은 20만~5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대중교통 상해 시 최대 2억원을 보장하는 보험가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수요가 몰렸다. 온라인통장 개설, 일정량 이상 대중교통 이용 등 우대금리 조건을 단순화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젊은층을 겨냥한 우리은행의 적금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은행이 2018년 8월 선보인 '스무살우리적금'은 40만좌 이상 판매됐다. 1년 만기에 연 2.2%의 높은 기본금리를 제공하며,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대 1.1%포인트 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다. 3년 만기 상품은 최고 연 3.5% 금리를 적용한다. 만 18세 이상 30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으며 월 20만원 이하로 납입 가능하다.

하나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납입한도와 금리가 높아 최근 가입이 늘고 있는 상품이다. 최고 연 4.1% 금리를 제공하며, 월 최대 1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2년 만기 상품에 최고 연 2.8% 금리를 주는 신한은행의 '신한 두배드림 적금'은 우대금리 조건을 단순화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이율은 연 1.4%지만, 신한은행 입출금통장에 매월 10만원 이상 12개월 보유 시 1.4%포인트를 우대해준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이같은 상품에 대한 수요는 더 몰릴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는 현재 연 1% 초중반대에 그치는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데다, 기준금리가 한차례 더 인하되면 수신금리 추가 인하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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