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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추천하는 다이어트 돕는 봄나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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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0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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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65mc 제공]



오는 5일은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시기인 경칩이다. 이 시기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이라면 겨울철보다 더 힘든 기분이 들 수 있다. 날씨가 풀리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피로가 쉽게 쌓이기 때문이다. 이 때 비타민‧무기질 등 미량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나른한 증상이 더해진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 가장 좋은 다이어트 조력자 중 하나로 봄나물을 꼽는다. 제철 나물에는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이고 기운을 차리도록 돕는다.

손보드리 365mc 강남본점 원장은 “봄에는 유독 떫고 쓴맛이 나는 봄나물이 풍성하다”며 “이는 대체로 카테킨 성분에 의한 것인데 카테킨은 체중관리에 긍정적인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테킨은 체내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방지하고 활성산소를 억제하는데 도움이 된다”며 “봄나물은 겨울 동안 체내에 축적된 노폐물 배출을 돕고, 야채 못 잖게 식이섬유를 섭취하도록 도와 끼니마다 나물을 식탁에 올리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이 꼽는 다이어트에 좋은 나물로 냉이, 달래, 봄동, 미나리를 들 수 있다.

냉이는 나물 중에서 단백질 함량이 가장 풍부하다. 철분, 비타민A, B1, C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나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깨끗하게 손질한 냉이를 밥이나 죽에 넣어 쌉싸름하게 먹으면 풍미가 살아난다.

톡 쏘는 맛이 매력적인 달래는 비타민C와 칼슘이 풍부하고, 육류와 잘 어울리는 나물이다. 고기와 함께 곁들이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지방이 적은 닭가슴살과 소고기 등을 먹을 때 달래를 섭취하면 매콤한 맛을 더해 퍽퍽한 맛을 상쇄해 준다.

입이 심심한 사람은 간식으로 봄동을 즐겨보자. 배추보다 잎이 조금 두껍지만 연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봄을 대표하는 채소다.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아삭거리는 식감까지 즐길 수 있다. 봄동 겉절이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다이어트 중이라면 염분이 적은 장류와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미나리에는 철분과 엽산이 풍부해 여성 다이어터에게 권할 만하다. 지방분해를 돕고 혈압을 낮추는 등 해독작용을 도와 끼니마다 조금씩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다만 아무리 좋은 봄나물이라도 조리법에 따라 칼로리가 달라져 주의해야 한다. 대체로 나물은 생으로 섭취하기 어려워 데치거나 무치는 등 조리과정을 거치기 마련이다.

손 원장은 “다이어터 중에는 생 야채 섭취에 부담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나물 반찬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좋은 음식”이라며 “다만 체중감량 중이라면 나물을 무칠 때 짜지 않게 간을 하고, 기름에 볶는 대신 물에 삶거나 데쳐야 보다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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