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출신 정근 부산진갑 예비후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1호 공약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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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재호 기자
입력 2020-03-0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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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근 예비후보 제공]

3일 정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4812명으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을 40여일 앞 둔 예비후보자들도 앞다퉈 코로나 관련 공약을 내걸며 이슈를 선점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2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인터넷으로 개최해 화제가 된 바 있는 정근 미래통합당 부산진구갑 예비후보는 전국 16개 시도에 가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추진을 1호 공약으로 내걸어 주목받고 있다.

의사 출신인 정근 예비후보는 “예기치 않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출현할 경우 생활이 망가지고 경제가 곤두박질 치는 등 큰 피해를 입게된다”면서 “코로나19 보다 치사율 높은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면 끔직한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 예비후보는 가칭 감염병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세부 복안으로 “전국 16개 거점지역에 병원을 하나씩 설립하되 병원당 음압병상을 100개 씩 두며 평상시엔 일반 진료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초기부터 일반 병원과 완전 분리한다면 병원체 출현시 훨씬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원 확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이미 대다수 국민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어 도시지역의 경우 보건소 기능을 좀 더 축소할 수 있다”면서 “일부 재원은 여기서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어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수명연장과 편리한 생활을 보장받게 됐지만 환경파괴로 인해 ‘변종 바이러스’라고 하는 또다른 도전자를 만나게 됐다”면서 “종합병원을 설립하고 그린닥터스를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국가적 의료 보건시스템을 갖추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진구갑은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한 3선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다.

통합당에서는 정근 예비후보를 비롯해 이수원, 원영섭 예비후보 등이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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