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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북 구미사업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코로나19 상황을 타개할 '그룹 컨트롤타워'를 자처하며,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사의 수장은 필요한 곳을 직접 관리하며, 각자만의 리더십으로 그룹 정상화에 힘쓰는 분위기다. 특히 기업으로서 이익보다는 △직원 안위 △생태계 안정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공통점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이재용 부회장, 확진자 발생 구미공장 직접 찾아 격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경북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차담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공장에 4대그룹 수장이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그동안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2일 확진자 발생 이후와 29일에는 각각 사흘씩 스마트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직접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삼성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삼성은 총 2조6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조성했다. 그룹 차원의 지원액 중 가장 많은 액수로 조업 중단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외에도 삼성은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협력사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체온계 등도 긴급 공수하고 있다. 또 삼성은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된 국내 경기를 살리기 위해 300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기도 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모든 가용 자원 총동원해 임직원 안전 확보하겠다”
정 수석부회장도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내·외부 점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그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정부 주도의 대응체계에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4대그룹 수장 중 코로나19 사태 관련 임직원 메시지를 내보낸 것은 정 수석부회장이 최초다. 정 수석부회장은 메시지도 코로나19 감염을 고려해 메일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가 직접적으로 실적에 타격을 준 가운데에서도 임직원의 안위를 가장 우선시하며 ‘인재 중심’ 경영철학을 드러냈다.
실제 현대차는 2월 내수 3만9290대, 해외 23만5754 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7만50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내수 판매는 26.4%, 해외 판매는 10.2%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과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정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위기상황 대처) 계획을 수립했다”며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이후에도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직원을 안심시키는 데 메시지의 중점을 둔 것이다.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19 종합상황실'을 그룹 및 각 계열사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국내 및 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력업체 등의 정상화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예방과 피해복구를 위해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지난 9일에도 4대그룹 중 가장 먼저 협력사들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긴급 자금’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중소 협력사들로부터의 원활한 부품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현대차 노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 지원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양사의 수장은 필요한 곳을 직접 관리하며, 각자만의 리더십으로 그룹 정상화에 힘쓰는 분위기다. 특히 기업으로서 이익보다는 △직원 안위 △생태계 안정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공통점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이재용 부회장, 확진자 발생 구미공장 직접 찾아 격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경북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차담회를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공장에 4대그룹 수장이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그동안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2일 확진자 발생 이후와 29일에는 각각 사흘씩 스마트폰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직접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삼성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의료용품과 생필품 등을 포함해 총 300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당시 이 부회장은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9일에도 삼성은 총 2조6000억원의 긴급 자금을 조성했다. 그룹 차원의 지원액 중 가장 많은 액수로 조업 중단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외에도 삼성은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협력사들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체온계 등도 긴급 공수하고 있다. 또 삼성은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된 국내 경기를 살리기 위해 300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하기도 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모든 가용 자원 총동원해 임직원 안전 확보하겠다”
정 수석부회장도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내·외부 점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그는 사내 메시지를 통해 “정부 주도의 대응체계에 적극 협조함과 동시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임직원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4대그룹 수장 중 코로나19 사태 관련 임직원 메시지를 내보낸 것은 정 수석부회장이 최초다. 정 수석부회장은 메시지도 코로나19 감염을 고려해 메일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가 직접적으로 실적에 타격을 준 가운데에서도 임직원의 안위를 가장 우선시하며 ‘인재 중심’ 경영철학을 드러냈다.
실제 현대차는 2월 내수 3만9290대, 해외 23만5754 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7만50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내수 판매는 26.4%, 해외 판매는 10.2%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과 전 세계적인 수요 위축이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도 마찬가지다.
정 수석부회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사업 차질은 불가피하겠지만, 다양한 컨틴전시(위기상황 대처) 계획을 수립했다”며 “당면한 위기 극복은 물론 이후에도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직원을 안심시키는 데 메시지의 중점을 둔 것이다.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해 '코로나19 종합상황실'을 그룹 및 각 계열사에 설치해 실시간으로 국내 및 해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협력업체 등의 정상화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예방과 피해복구를 위해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지난 9일에도 4대그룹 중 가장 먼저 협력사들을 위한 1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긴급 자금’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서는 중소 협력사들로부터의 원활한 부품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현대차 노사는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 상공인 지원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지역화폐(울산페이·제로페이 등) 및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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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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