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70대 이상 치사율, 전체의 5배↑…고령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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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3-0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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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치명률 0.6% 수준으로 매우 낮아...고령자, 기저질환자 위험

[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망자로 분석한 치명률은 0.6%로, 1%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70대와 80대에서 4~5.4%로 높아지는 만큼 고령자에게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까지 코로나19 사망자는 29명으로 70대가 9명(32.1%), 60대가 7명(25.0%), 80세 이상이 5명(17.9%) 등 60대 이상인 경우가 많았다.

사망자 중 대다수는 고혈압, 만성 간 질환, 심장 질환, 당뇨병 등 평소 지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파악된 확진 환자는 4812명으로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3002명(62.4%)으로 남성 환자 1810명(37.6%)보다 1.6배 가량 많다.

대구·경북 지역은 환자 수가 연일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국내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대구 ·경북 지역의 확진자를 합친 사례가 전체 코로나19 환자 발생의 90% 정도"라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환자가 잇따르며 총 3601명(74.8%)이 확진됐고 경북에서도 685명(14.2%)이 확진돼 두 지역의 환자만 4286명에 달했다.
 
확진자 연령대별로는 20대 환자가 1417명(29.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환자 952명(19.8), 40대 환자 713명(14.8%) 등이었다.

신천지 교인 중 젊은 층이 많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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