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며 이에 따라 마스크, 자금 등 정부지원도 늘어나고 있다. 현장에서는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몰려들며 자칫 감염자를 양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전국의 읍면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13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경영안정자금 5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적시적소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는 정책이어서 수요자들의 절박함이 큰 만큼 나날이 인파가 몰리고 있다.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지만 불가피하게 인구가 밀집한 곳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한 장소에 몰리며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는 질서를 위해 번호표를 배부하고, 안내선을 설치해 줄을 세우지만 비말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2m 이상으로 간격을 유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3일 방역당국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런 것(마스크)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가 일단은 최우선"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이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지난 2일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공적 마스크를 사러 우체국에 나왔다가 경찰에 의해 보건 당국에 넘겨진 일도 있었다.
긴급 자금 지원 현장도 다를 바 없다.
3일 오전 소진공 포항센터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경영애로자금을 신청하러 온 소상공인으로 들끓었다. 4층에 위치한 센터 밖을 벗어나 계단까지 줄을 서야 할 정도다.
소진공측에 따르면 포항센터에서 수용 가능한 접수 인원은 200명 가량인데, 오전 9시30분 정도면 접수가 끝날 만큼 사람이 모인 탓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며 포항시 공무원 2명이 지원을 나와 체온 측정을 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만 불안함을 막기는 어렵다.
아울러 공적 마스크 판매와 자금 지원 현장에서는 인파가 밀집하는 만큼 매일 방역 조치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방역조치를 하더라도 소독약 독성 때문에 대개 살포 12시간 이후 입실이 가능하다. 업무시간 외에 시행하다보니 눈앞에서 당장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이날 포항센터를 찾은 한 소상공인은 "며칠 전부터 줄서서 기다렸는데 아직도 순번이 안 왔다"며 "모임도 하지 말라는 판국에 사정 어려운 사람들 대출한답시고 모아두고…"라며 걱정을 표했다.
3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전국의 읍면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달 13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경영안정자금 5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적시적소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는 정책이어서 수요자들의 절박함이 큰 만큼 나날이 인파가 몰리고 있다. 정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지만 불가피하게 인구가 밀집한 곳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한 장소에 몰리며 코로나19 전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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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 동래구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시민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는 질서를 위해 번호표를 배부하고, 안내선을 설치해 줄을 세우지만 비말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2m 이상으로 간격을 유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3일 방역당국이 정례브리핑을 통해 "그런 것(마스크)보다는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가 일단은 최우선"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이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 대책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지난 2일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공적 마스크를 사러 우체국에 나왔다가 경찰에 의해 보건 당국에 넘겨진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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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포항센터에서 소상공인들이 경영애로자금을 신청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3일 오전 소진공 포항센터는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경영애로자금을 신청하러 온 소상공인으로 들끓었다. 4층에 위치한 센터 밖을 벗어나 계단까지 줄을 서야 할 정도다.
소진공측에 따르면 포항센터에서 수용 가능한 접수 인원은 200명 가량인데, 오전 9시30분 정도면 접수가 끝날 만큼 사람이 모인 탓이다.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손 소독제를 비치하며 포항시 공무원 2명이 지원을 나와 체온 측정을 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만 불안함을 막기는 어렵다.
아울러 공적 마스크 판매와 자금 지원 현장에서는 인파가 밀집하는 만큼 매일 방역 조치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방역조치를 하더라도 소독약 독성 때문에 대개 살포 12시간 이후 입실이 가능하다. 업무시간 외에 시행하다보니 눈앞에서 당장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이날 포항센터를 찾은 한 소상공인은 "며칠 전부터 줄서서 기다렸는데 아직도 순번이 안 왔다"며 "모임도 하지 말라는 판국에 사정 어려운 사람들 대출한답시고 모아두고…"라며 걱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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