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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남문시장에서 한 사회적기업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정부가 향후 1∼2주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차단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중요하다며 국민 개개인이 '1차 방역'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88%가 대구·경북에 집중됐다는 점과 지난달 중순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을 고려한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으로 1∼2주가 전국 방역에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는 확진자의 숫자가 많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다"며 "지역전파가 본격적으로 (대구 외) 지역에서도 확산됐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고 확진자를 찾아내 격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지자체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조기 진단을 통해 경증의 초기환자를 최대한 많이 찾아내 중증도와 위험도에 따라 환자를 수용하고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등 치료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면서 각 시도에 환자 중증도 분류체계 구축, 생활치료센터 선정, 감염병전담병원 등 병상 확보 노력 등을 요청했다.
그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국민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총괄본부장은 "이제 1차적 방역의 책임이 국민들 개개인에 있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학 연기,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을 하는 것은 사회적 거리를 둠으로써 지역사회의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그런데 학교에 안 가는 대신 밀집된 공간, 학원에서 학습한다든지 PC방 등에서 오염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다면 휴교의 취지에 배치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의료계와 각 지자체, 정부의 노력과 함께 국민 개개인의 1차 방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특히 개개인의 1차 방역에 힘써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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