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 코로나19 극복...온정의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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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최주호 기자
입력 2020-03-0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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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복주, 금복문화재단 10억 원, 대구경북능금농협 사과음료 40만 캔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애쓰고 있는 경북도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복문화재단 긴급지원기금 전달. [사진=경상북도 제공]

㈜금복주, 금복문화재단은(대표이사 이원철) 3일 도청을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을 위한 성금 10억 원을 쾌척했다.

이원철 ㈜금복주 대표이사는 “도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긴급하게 지원하게 됐다”며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자원봉사를 위시한 여러 방면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금복주, 금복문화재단은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대표 향토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민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자 10억 원의 큰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도내 확진자 지원, 지역사회 감염확산 차단, 마스크․손세정제, 방호복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대구경북능금농협 성품 전달. [사진=경상북도 제공]

대구경북능금농협(조합장 손규삼)도 이날 도청을 찾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의료진들에게 써 달라며 5t트럭 12대 분량 40만 캔의 사과음료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기증했다. 시가로 2억5000만 원 상당의 물량이다.

기증된 사과음료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들과 선별진료 기관인 시군 보건소 종사자들에게 전달된다. 또한 일부는 대구·경북 상생의 뜻을 담아 대구 관내 지정병원에도 전달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사과의 생산지도, 매입, 가공, 유통 등 사과산업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표단체다.

손규삼 조합장은 “경기부진으로 어려운 가운데 예기치 않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사과 소비량이 감소하는 등 사과 산업이 활기를 잃을까 걱정이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작은 힘이라도 모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사과음료를 기증하게 됐다. 의료진들과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수의사회 성금 전달.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 수의사회(회장 박병용)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통해 성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박병용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민들의 걱정이 크다. 희망을 잃지 말고 이번 위기도 작 극복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수의사회는 동물병원을 이용하는 도민의 안전과 건강한 반려동물 사육환경 조성을 위해 400만원 상당의 손소독제와 예방수칙 홍보배너 350개를 도내 동물병원 318개소로 배부할 예정이다.

지역 건설인인의 기부도 계속됐다.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회(회장 배인호)는 지난 2월 28일 50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데 이어 3일 건설 관련기관과 힘을 모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5000만원을 전했다.

이밖에도 안동 옥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장재용 씨는 지난 3월 1일 “코로나19 막으려고 고생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와야지요”라며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을 찾아 손수 준비한 꼬막비빕밥 100여인 분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어려울 때 일수록 하나 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온 저력이 우리 도민들의 DNA에 새겨져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 또한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각자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추가 확산을 막고 생업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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