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중국 정부가 보낸 전세기가 이날 밤 이란 테헤란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 중국과 이란 간의 항공편은 완전히 중단됐었다.
이날 도착하는 전세기를 통해서는 이란에서 전염병 상황이 가장 심각한 지역인 곰에 있는 중국인들이 이송된다. 현지 거주민은 “이 지역에 있는 중국인은 학생인데 30명가량이며, 나머지 자리에는 다른 지역에 머물고 있는 중국 기업 직원이나 사업가들이 탑승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전세기는 간쑤성 란저우로 향할 것이며, 향후 추가 전세기가 투입될 전망이다.
이란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코로나19 감염 검사키트와 장비가 도착한 지난 주말부터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확진자의 일일 증가수는 205명, 385명, 523명, 835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란 보건부는 3일(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336명, 사망자는 77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수는 중국,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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