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리는 올림픽 개최여부··· IOC, '선수들 계속 준비' vs 日,'연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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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0-03-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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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2020 도쿄 올림픽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걱정에 대해 선수들의 이번 올림픽 준비를 독려했다.

3일 IOC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full commitment)을 다할 것"이라며 전 세계 선수들에게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라"고 밝혔다.

이어 집행위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취한 모든 조처에 대한 보고를 들었다”며 “해당 조처를 지지하고 감사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IOC는 2월 중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IOC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있어 선수들과 국가올림픽위원회, 종목별 국제 연맹, 각국 정부의 긴밀한 협력과 유연성을 환영한다”며 “모든 당사자가 코로나19의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에겐 “선수들이 접속할 수 있는 애슬리트365 웹사이트를 통해 최신 정보를 제공해 선수들을 계속 지원하겠다”며 똑같이 올림픽을 계속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올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 여부에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2일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참의원예산위원회에서 "개최 도시 계약에는 IOC가 취소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본 대회가 2020년 중에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으며 이 해석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시모토 담당상은 IOC가 올해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지 판단하는 시점에 관해 "공식 견해는 아니었지만, IOC 위원으로부터 '5월 말이 최종 기한이 아닌가'라는 발언이 있었다. 5월 말이 큰 기준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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