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구서 하루 동안 4명 숨져…고령 기저질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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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0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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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병상이 부족해지자 지난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 모인 경증 확진자들이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구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동안 4명이 숨졌다. 코로나19 국내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늘었다.

4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6분께 파티마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A(78)씨가 사망했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49분경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수성구 자신의 집에서 입원 대기 중에 있다가 오후 3시 54분께 쓰러졌다. 119구급대 도착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를 보였으며, 병원에 도착한 지 1시간도 안 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오후 2시 37분경 경북대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B(75)씨가 사망했다. B씨는 지난달 23일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 날 경북대병원에 입원했다. B씨는 지병으로 만성폐쇄성 폐 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엔 두 명이 사망했다. 오전 11시 47분께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확진자 C(83)씨가 숨졌다. 치매를 앓은 C씨는 지난 2일 호흡곤란으로 쓰러진 뒤 응급실로 이송돼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전 3시경에는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확진자 D(78)씨가 사망했다. D씨는 지난달 29일 정오께 응급실을 통해 이 병원에 이송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내과 중환자실에 격리돼 치료받았다. 입원 당일 오후 8시 40분경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당뇨에 폐렴을 앓고 있었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일 오전 600명이 추가로 확인된데 이어 오후에는 374명이 발생해 총 518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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