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 건설 사업에 속도를 낸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 중 고양 창릉 및 고양 탄현 등 2곳에 대한 주민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6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고양 창릉(3만8000호)은 30사단 이전 예정지와 훼손되어 보전가치가 낮은 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교통이 편리한 자족도시로 조성한다. 고양 탄현(3000 호)은 일몰 예정인 장기미집행공원부지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주택과 함께 지역주민을 위한 공원, 도서관, 보행육교 등을 조성한다.
이로써,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18곳 총 19만6000호(총 면적 3497만㎡) 지구지정이 완료(신도시급 5곳 중 4곳) 됐으며 부천대장 등 나머지 지구는 대부분 올해 상반기 중 지구지정이 완료될 계획이다.
남양주 왕숙·하남 교산·과천 등 지난해 10월 지구지정이 완료된 곳은 연내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이와 동시에 주민들과 보상협의체가 구성된 곳을 중심으로 토지보상 절차가 진행된다. 입지가 우수한 일부 지구는 첫마을 시범사업으로 2021년 말부터 입주자 모집이 시작된다.
한편, 서울 도심부지 4만호(63곳)는 설계공모, 사업계획 수립 등 절차 진행 중으로 4000호 이상 사업승인이 완료됐다. 서울시 등과 함께 연내 1만6000호 사업승인을 완료하고 이 중 1000호는 연내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수도권 30만호 계획 중 19만6000호가 지구지정을 완료하는 등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서게 됐다"며 "세부적인 개발계획은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구체화시키고, 원주민들과도 민관공 협의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