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신진서, 개인 최다 26연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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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3-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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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4위 기록

신진서 9단이 파죽지세(破竹之勢)를 이어갔다. 26연승으로 개인 최다 연승을 달성했다. 
 

마스크를 쓰고 대국 중인 신진서 9단(왼쪽)과 변상일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바둑랭킹 1위 신진서 9단(20)은 3월3일 경기 판교에 위치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쏘팔코사놀최고기사결정전 11국에서 변상일 9단(23)을 상대로 16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 9단은 26연승을 쌓으며, 개인 최다 연승 기록(25승)을 경신하게 됐다.

신 9단은 26연승으로 최다 연승 기록 단독 4위에 올랐다. 공동 5위는 고(故) 임선근 9단의 25연승(1984년)과 이창호 9단의 25연승(1988년)이다.

신 9단은 “오늘 대국이 쉽지 않았다. 고비를 잘 넘기며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연승 욕심보다는 ‘한판 한판 이기면 연승도 길어진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신 9단은 3월6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19~2020 KB국민은행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27연승에 도전한다. 소속팀 셀트리온은 정규 리그 1위 한국물가정보와 격돌한다.

한편, 톱8이 출전한 쏘팔코사놀최고기사결정전은 신 9단이 3전 전승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박정환 9단(27), 신민준 9단(21), 김지석 9단(31)은 2승1패로 나란히 공동 2위에 위치했다. 8명이 풀리그를 통해 결승전에 올라갈 톱2를 결정한다. 결승전은 5번기로 우승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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