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서울성모병원, 7층 통째로 비워 확진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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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03-0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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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역촌역 인근 도로에서 한 관계자가 수도방위사령부 제독차량으로 코로나19 관련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성모병원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를 받기 위해 병동 7층을 통째로 비운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은 7층 1병동에 총 30개 병상을 마련해 오는 5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를 수용하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은 그동안 7층 1병동 일부를 격리병동으로 운영해왔는데, 이곳을 중환자실 2개와 1인실 2개, 4인실 2개로 개편해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받기로 했다.

1병동에서 일반 호흡기질환자 등이 입원해있던 나머지 공간도 비운다. 이곳에는 경증 환자를 받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중증‧경증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30병상을 확보하게 된다.

1병동에는 호흡기내과 교수 2명, 인턴과 레지던트 각각 1명, 간호사 6명 등의 의료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7층 2병동 역시 기존 입원환자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등 병상을 비워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받을 예정이다.

이곳에는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지 않았지만, 오염지역을 방문했거나 코로나19로 의심돼 일정 기간 격리가 필요한 의심환자를 수용한다. 19개 병상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서울성모병원은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도록 하는 등 기존 입원‧외래 환자와 동선을 분리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확진자 받을 준비를 해놨다”며 “정부에서 요청을 하면 상황에 맞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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