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소처장에 김은경 교수…유광열·권인원·원승연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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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입력 2020-03-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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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내정됐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5·사진)가 임명된다. 이에 따라 금감원 첫 여성 부원장이 탄생했다.

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김은경 교수를 금감원 금소처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한국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만하임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험법 전문가로 금감원 분쟁조정위원과 제재심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금소처장은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및 검사 권한을 갖는 자리로, 인사 및 예·결산 측면에서 금감원과 독립해 업무를 진행할 수 있다. 금감원장이 제청하고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김 금소처장 임기는 오는 9일부터 시작한다.

금소처장 외에 유광열 수석부원장, 권인원 부원장, 원승연 부원장 등 기존 부원장들은 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원장 3명의 임기는 올해 11월 마무리된다.

기존 금소처장 후보로는 김 교수 외에도 김헌수 순천향대학교 교수와 김용재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언급돼 왔다. 청와대에서도 이들에 대해 인사검증을 진행했으며 금감원에서는 김헌수 교수를, 금융위에서는 김용재 교수를 지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금감원 업무 균형 등을 감안해 김 교수가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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