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추경] 산업부, 내수 살리기에 3000억 투입…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환급

  •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환급 3000억원, 무역보험기금 출연 500억원, 지역활력프로젝트 120억원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내수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을 투입키로 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거친 산업부는 3620억원 규모의 추경 내용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추경의 항목은 크게 3가지로 △전력효율향상 사업 내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환급 △무역보험기금 출연 △지역활력프로젝트 등이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환급에는 3000억원이 지원된다. 산업부는 경제활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 소비 심리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이 같이 정했다. 구체적인 사업계획(환급대상, 품목, 환급비율 등)은 3월 중에 확정하여 별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수출활력의 제고를 위해서 5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코로나19 확산 등 대외환경 악화로 수출계약 파기, 대금 결재지연 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돕기 위해서다. 이들에게 정부는 수출채권조기현금화 500억원을 통해 긴급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는 경우에는 수출채권조기현금화 보증료를 최대 100% 지원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자 지역활력프로젝트 사업에 12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자체와 함께 주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총 4개, 각 30억원)들을 발굴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올해 추경예산의 국회 심의가 확정되는대로 조속히 집행할 방침아라고 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0 코로나19 극복 추가경정예산안' 상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억원 경제정책국장, 구윤철 2차관, 홍남기 부총리, 안일환 예산실장, 임재현 세제실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