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대출 크게 확대···지난해 4분기 대출잔액 24.1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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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03-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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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건설업은 대출 증가폭 둔화

서비스업 대출이 지난해 4분기 큰 폭으로 늘었다. 서비스업 대출을 중심으로 시설·운전자금 용도 대출금이 늘어나면서 산업별 대출금도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4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20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말과 비교하면 24조1000억원 늘어 9월 말(20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산업대출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를 포함한 기업, 공공기관, 정부가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새마을금고 등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말한다.

산업별 대출금을 살펴보면 서비스업은 3분기 16조1000억원에서 4분기 22조7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대출 잔액도 741조9000억원까지 불어났다.

다만 제조업은 연말 재무비율 관리 등의 계절적 요인 때문에 3분기 1조9000억원에서 4분기 1000억원으로 대출금이 대폭 줄었다. 건설업도 3분기 1조3000억원 증가세에서 4분기 1000억원 감소세로 전환됐다.

업권별 살펴보면 예금은행에서 빌린 돈은 3분기 8조원에서 4분기 11조8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늘었다. 반면 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예금기관에서 빌린 돈은 12조5000억원에서 12조3000억원으로 소폭 증가세가 둔화됐다.

한은 관계자는 "서비스업종 대출금이 늘어났지만 일괄적으로 자영업자 대출이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서비스업에는 대형 소매점과 호텔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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