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대구·경북 소재 각 영업점에 신규 자금 지원이 가능한 업체 3200곳의 명단을 넘겨, 신속한 대출 체계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향후 명단에 포함된 업체들이 대출을 신청할 경우,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치까지 줄인다. 이 중 무담보 대출이 가능한 업체 600곳이 대출을 신청하면, 2000억원 한도로 최우선 지원도 실시한다.
기존 고객들의 여신 연기 상담도 신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고객이 가질 수 있는 여신 연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조치다. 은행 내 자체 여신 의사결정 시스템인 ‘기업여신시스템판단모형(CSS)’를 통해 2개월 후 여신 만기 건까지 선제적인 연기 심사를 완료한다. 이후 본점의 부장급 심사역이 직접 고객과 상담을 진행한다.
전국 영업점의 여신 심사 의사결정 체계도 대폭 간소화했다. 기존 본점 심사역이 판단하던 일부 대출을 영업점장이 판단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본점 심사가 불가피한 대출을 위해 최소 2영업일 이내에 심사를 마무리하는 ‘하이패스(Hi-Pass) 심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피해 기업은 비대면 채널(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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