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대구·경북 ‘코로나19’ 지원 총력…여신 절차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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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3-0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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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기업에 대한 총력 지원에 나선다. 기존 대비 신속한 자금 지원 체계를 구축해, 각 기업들의 자금 마련 문제를 최대한 줄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대구·경북 소재 각 영업점에 신규 자금 지원이 가능한 업체 3200곳의 명단을 넘겨, 신속한 대출 체계를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향후 명단에 포함된 업체들이 대출을 신청할 경우, 심사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치까지 줄인다. 이 중 무담보 대출이 가능한 업체 600곳이 대출을 신청하면, 2000억원 한도로 최우선 지원도 실시한다.

기존 고객들의 여신 연기 상담도 신속히 완료할 예정이다. 고객이 가질 수 있는 여신 연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주기 위한 조치다. 은행 내 자체 여신 의사결정 시스템인 ‘기업여신시스템판단모형(CSS)’를 통해 2개월 후 여신 만기 건까지 선제적인 연기 심사를 완료한다. 이후 본점의 부장급 심사역이 직접 고객과 상담을 진행한다.

전국 영업점의 여신 심사 의사결정 체계도 대폭 간소화했다. 기존 본점 심사역이 판단하던 일부 대출을 영업점장이 판단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본점 심사가 불가피한 대출을 위해 최소 2영업일 이내에 심사를 마무리하는 ‘하이패스(Hi-Pass) 심사’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이외에도 코로나19 피해 기업은 비대면 채널(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기존의 여신 지원 관행에서 벗어나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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