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화요일] 샌더스, '대의원수 최다' 캘리포니아서 압도적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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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03-0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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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P "415명 걸린 최대 승부처 승리로 초반 부진 만회"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을 가져다주는 캘리포니아주(州) 승리를 얻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슈퍼화요일' 결과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화려하게 기사회생한 가운데 '반(反) 샌더스' 연대에 궁지에 몰린 샌더스 의원에게 희소식이다.

현재 미국 14개주에서 슈퍼화요일 투표를 모두 완료한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는 가장 마지막으로 투표를 마쳤다. 투표 결과 415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어 최대 승부처로도 꼽힌다.

3일(현지시간) AP와 폴리티코 등 외신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경선 최대 승부처인 캘리포니아주에서 바이든을 누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특히 CNN 출구조사에서 샌더스는 55%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1%로, 샌더스 의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왔다.

앞서 CNN과 CBS의 여론조사에서는 샌더스 상원의원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각각 35%와 31%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바이든은 각각 13%와 19%로 조사돼 2~3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텍사스주에서는 각각 29%와 30%의 지지를 얻어 20%와 26%의 표를 받은 바이든을 제칠 것으로 봤다.

경선 초반 압도적으로 치고 나갔던 샌더스는 슈퍼화요일에서 결국 제동이 걸렸다. 중간 개표에서 이날 경선을 실시한 14개주 중 절반이 넘는 9곳 이상을 바이든에게 내주고 뒤쳐진 상태다.
 

3일(현지시간) 미국 버몬트주에서 유세 중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사진=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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